코로나 항체 형성률 내주 윤곽…집단면역 기대할 수 있나

  • 등록 2020-07-01 오전 9:41:22

    수정 2020-07-01 오전 9:41:2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항체가조사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께 나온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항체가조사는 올 12월까지 시행되며 우선 3055명의 혈액을 분석해 다음주 1차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항체가는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몸 속에 생성되는 항체의 양이다. 이조사를 하면 인구 집단 내 어느 정도의 사람이 무증상으로 감염됐는지, 또 항체가 면역력을 가질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이 1차분은 지난 4월21일부터 6월19일까지 수집된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용 잔여 혈청 1555건과 5월25일부터 28일 사이 수집된 서울 서남권 내원환자 혈청 1500건으로 구성된다.

표본이 되는 혈청의 숫자는 다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이러한 항체가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발병이 처음 보고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는 4월 3일부터 15일까지 수집한 1401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항체 양성률이 10%로 나왔다.

스페인은 지난 4월27일부터 6만 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항체 양성률은 5%로 나왔다. 이는 스페인 인구의 5%인 250만 명의 감염자가 있다는 의미로 확진자 수 23만 명보다 10배가 넘는 규모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러한 항체 양성률은 네덜란드 2.7%(헌혈 7361건 분석), 스코틀랜드 1.2%(헌혈 500건 분석) 등으로 나라마다 다소 차이가 있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는 아직까지 조사 결과가 밝혀진 바 없으나,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없는 5% 미만의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체가 있다는 의미는 집단면역이 생겼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혈청 검사를 실시하고, 7~8월 중 대구·경북 건강검진과 연계해 일반 인구 중 검체를 채집해 1000건도 조사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12월 중순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7000명을 검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이상 없다”면서 “언제라도 우리 모두 한 사람 한 사람이 환자가 될 수도 있고 또 접촉자로 자가격리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평상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의 일상이 되었다는 점을 자각하고 거리두기에 전념해야 한다. 개인 위생 수칙을 치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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