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문 열어…“내년 말부터 실증”

IoT·빅데이터 활용 발전소 운영 효율화 추진
내년 말부터 현장서 실증…2023년까지 개발
  • 등록 2020-05-12 오전 9:52:58

    수정 2020-05-12 오후 2:38:23

(왼쪽2번째부터)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12일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내에 문 연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가 6개 발전 공기업과 함께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를 문 열고 내년 말부터 실제 발전소에서 관련 기술 실증에 나선다.

한전은 12일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구축센터 개소식을 열고 관련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는 발전소 내 보일러·터빈·발전기·보조기기의 설계·운전·정비 과정을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 형상화하는 최신 기술이다.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네럴일렉트릭(GE) 등이 발전소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한전도 2017년 4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고 2019년 5월 6개 발전 자회사가 여기에 합류했다.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5개 발전 공기업(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과 발전설비 정비를 맡고 있는 한전KPS(051600)가 참여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이들 7개 기관 기술인력은 이곳에 공동연구개발팀을 구성해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기술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2023년 전력그룹사가 공동으로 쓸 수 있는 발전 분야 표준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현장 적용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한 발전소 운영·진단·예측 프로그램 16종도 함께 개발한다. 당장 내년(2021년) 말부터 발전소 현장에 설치해 실증할 계획이다. 이미 4종의 진단 프로그램 개발은 마쳤다.

한전은 이를 통해 발전소 최적의 운전 조건과 정비 시점을 파악해 효율을 높이고 사고는 줄인다는 계획이다. 미세먼지·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 측면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력용 기기 수입 대체와 개발 기술 수출을 통해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의 신규 경제성과도 창출한다는 목표다.

한전은 이 과정에서 37건의 특허를 확보해 새싹·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해 발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도 꾀한다. 이번 프로젝트와 맞물려 올 10월까지 에너지 중소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에너지 기술마켓’도 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7개 기관 외에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DN,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한국에너지공단을 더한 총 12개 에너지 공공기관이 협업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을 비롯한 12개 기관 기관장과 임원 외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도 참석했다. 기재부는 앞선 2018년 10월 한전의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개발 프로젝트를 공공기관 혁신성장을 위한 대규모 협업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이 프로젝트가 산업 혁신과 환경 측면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물론 발전-ICT 기술 융합형 고급 인재 양성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에너지 기술마켓을 통해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의 상생발전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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