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백두대간 관광열차 첫 영업운행

  • 등록 2013-04-16 오후 1:20:52

    수정 2013-04-16 오후 1:20:52

코레일의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주말을 이용해 V-train(브이트레인,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탑승한 상춘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V-train은 경북 분천에서 강원도 철암까지 백두대간에서 가장 험난하되, 가장 아름다운 구간(27.7km)을 1일 3회 왕복하며, 경북에서는 개나리 진달래 등 봄의 정취를, 철암에서는 아직까지 남아있는 겨울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의 백두대간 비경을 엿볼 수 있는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첫 기적을 울렸다.

코레일은 백두대간 관광열차 오트레인(0-train)과 브이트레인(V-train)이 지난 12일 첫 영업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코레일은 정창영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과 경북 분천역에서 각각 축하 행사를 열었다. 정 사장은 이 날 첫 운행에 앞서 기관사와 열차승무원에게 승무신고를 받고 열차의 안전운행 등을 다짐 받았다. 이어 첫 번째 예매고객인 박상철 씨 부부에게 인증패를 비록해 KTX와 일반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트레인과 브이트레인은 코레일이 세계적인 관광열차를 표방하고 제작한 중부내륙권 관광전용열차다. 대한민국의 사계를 모티브로 제작한 오트레인은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순환구간을 1일 4회 운행하고, 아기백호를 모티브로 한 브이트레인은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원 철암역과 경북 분천역 구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코레일은 오트레인과 브이트레인은 영업운행에 앞서 한 달 동안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철도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백두대간 관광열차가 첫 발을 내딛었다”며 “앞으로 국내 5대 관광권에 추가로 관광열차를 개발, 운행하여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백두대간 관광열차표 판매 개시 9일 만에 7700여명이 예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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