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신의 직장'? 직원 절반 이상 연봉 1억원에 육박

  • 등록 2012-08-27 오후 2:16:40

    수정 2012-08-27 오후 2:16:4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한국방송공사(KBS)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1억원대에 육박하는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남원·순창)이 27일 KBS의 2011회계연도 결산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S 전체 직원 가운데 2직급(재직 15년) 이상 직원이 전체의 57%(2750명)에 달했다. 특히 이들은 평균 연봉은 9300만원으로 1억원대에 육박했다.

억대가 넘는 연봉자도 수두룩했다. 관리직급(25년) 국장급 보직자는 총 85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2930만원에 달했다. 1직급(20년) 부장급 직원도 총 293명으로 평균 1억1341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또 KBS의 대졸초임은 3793만원 수준이지만, 채용 후 5년이 지난 4직급(5년)의 연봉은 6323만원이었다.

KBS는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 연속해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연 연속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48억원)은 2010년(434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강동원 의원은 “KBS는 경영상황에 비춰 과도한 수준의 인건비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전체직원의 57%가 2직급 이상의 상위직급으로 고액연봉을 받고 있는 기형적 인력구조를 조속히 개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또 “국민들의 수신료가 결국 억대연봉자가 수두룩한 KBS의 인건비로 충당되는 셈”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수신료 인상 추진은 국민적 동의나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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