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귀농어·귀촌인 감소 전환…농촌 고령화에 청년층 비중↓

통계청·농식품부·해수부,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작년 귀농어·귀촌가구 전부 줄고 평균연령 증가
"코로나에 귀농 늘었다가 일상회복 이후 복귀"
  • 등록 2023-06-22 오후 12:00:00

    수정 2023-06-22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2021년 크게 증가했던 귀농어·귀촌인이 지난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귀농어·귀촌가구의 평균연령은 늘고 청년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달 13일 강원 강릉시 주문진 들녘에서 농민들이 물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귀농가구는 1만2411가구로 전년(1만4347가구)보다 1936가구(-13.5%) 감소했다. 귀농가구는 2020년 1만2489가구에서 2021년 1만4347가구로 늘었다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귀농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6.4세로 전년(55.8세)보다 0.6세 높아졌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31.6%, 60대가 38.2%로 50~60대가 전체의 69.8%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60대와 70대 이상 비중은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대 비중은 감소했다. 60대 비중은 38.2%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고, 70대 이상 비중은 8.3%로 0.6%포인트 늘었다. 반면 30대 이하 비중은 10.5%에서 9.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귀어인 역시 지난해 951가구로 전년(1135가구)보다 184가구(-16.2%) 감소했다. 귀어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53.4세로 전년보다 0.8세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60대(29.2%)와 70대 이상(5.3%)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 이하 연령에서는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귀촌가구는 31만8769가구로 전년(36만3397가구)보다 4만4628가구(12.3%) 감소했다. 귀촌가구는 2020년(34만5205가구)과 2021년(36만3397가구)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감소 전환했다.

귀촌가구주의 평균 연령은 45.7세로 전년보다 0.5세 늘었다. 귀촌가구주의 연령별 비중은 귀촌가구에서는 20대 이하(21.1%)에서 높았지만 산촌지역에서는 60대(24.0%)에서 높게 나타났다. 귀촌가구와 귀산촌가구주 모두에서 50대 이상 연령 비중은 늘었지만 그 아래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많이 했다가 지난해 일상생활이 회복하며 과거년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 영향 등으로 청년층의 비중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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