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인지과학특별전’은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인지과학을 예술작품과 놀이를 통해 쉽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지과학은 사람과 동물이 보고 느끼는 것,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것을 말한다.
전시는 ‘마음의 과학’과 ‘데카르트와의 대화’, ‘눈이 보는 세상’, ‘뇌가 보는 세상’, ‘다르게 보기! 다르게 생각하기!’, ‘더불어 생각하기!’ 등의 6개 코너로 구성돼있다.
마음의 과학과 데카르트와의 대화 코너에는 설치예술작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인지과학사, 철학자와 화가의 대화 등이 진행된다. 눈이 보는 세상에서는 예술작품 속 원근법 체험, 카메라 옵스큐라 체험, 고흐와 르느와르 작품을 통해 눈과 카메라의 차이, 몸과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세상 등을 설명한다.
다르게 보기! 다르게 생각하기! 코너는 손으로 보기, 동물과 화가의 눈, 나의 눈, 인지퍼즐로 구성돼있다. 그리기와 놀이를 통해 ‘앎(지식)↔생각↔행동(표현)’의 상호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생각하기!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고 나, 너, 우리를 생각하는 공감력을 키울 수 있는 코너로 준비됐다. 동물의 시각과 비유클리드 공간을 VR(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김선호 과천과학관 단장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인지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과학적인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