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청소년극 동남아 관객 만난다

'한국 아동청소년극 특집주간' 마련
'달래이야기' '하륵이야기' 등 소개
  • 등록 2016-02-12 오전 10:12:09

    수정 2016-02-12 오전 10:17:21

예술무대 산 ‘달래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한국 아동청소년극 특집주간(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패밀리, Traveling Korean Arts Family)’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우수프로그램 문화원 순회사업(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의 일환이다. 이번 한국특집주간은 현지의 수요를 반영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집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주재 한국문화원과 코뮤니타스 살리하라, 솟사이 판툼코몰 드라마 센터, 유스씨어터 등 각국의 대표적 문화예술 기관들이 협력해 자카르타부터 방콕, 하노이를 순회할 예정이다.

한국 고유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보편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한국 아동청소년극을 소개한다. 지난 1월 프랑스 떼아트르 드 라빌에 초청받아 호평을 받은 예술무대 산의 ‘달래이야기’와 2002년 초연한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하륵이야기’ 외에 워크숍 등 현지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예술에 대한 동남아 시장의 새로운 관객과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 간 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한국 아동청소년극의 새로운 해외 진출 판로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우수프로그램 문화원 순회사업’은 한국의 우수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재외 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순회하는 사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총 13개국 18개 도시를 방문했다. 그간 해외 관객을 만난 작품으로는 단색화와 달항아리를 소개한 ‘텅 빈 충만: 한국 현대미술의 물성과 정신성’전, 현대무용과 전통음악이 결합된 모던테이블의 ‘다크니스 품바’ 등이 있다.

공연창작집단 뛰다 ‘하륵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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