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깜짝실적`..휴대폰·TV `판매 신기록`(종합)

매출 13.9조·영업이익 8500억원 `역대 3분기중 최고`
휴대폰·LCD TV 판매량 `분기 최고` 경신
  • 등록 2009-10-21 오후 1:33:22

    수정 2009-10-21 오후 1:33:2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역대 3분기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과 LCD TV의 호조가 이어진 결과다.

LG전자는 21일 3분기 매출액 13조8998억원, 영업이익 85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실적중 가장 좋았다.
 
직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가 줄었지만 시장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이익규모를 70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었다.

휴대폰 판매량은 처음으로 3000만대를 돌파했고, LCD TV 분기 판매량도 역시 처음으로 4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휴대폰 및 LCD TV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전사업 호조, 원가절감 등에 힙입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5개 사업본부의 흑자기조도 올해 1분기 이후 이어지고 있다.

본사기준 매출액은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6000억원으로 역시 역대 3분기중 가장 좋았다.

해외법인과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 3675억원과 함께 기말환율 하락으로 외화차입금 평가액이 감소하면서 발생한 외환차익 등으로 경상이익도 1조원을 기록했다.

◇LCD TV 분기 첫 400만대 판매..휴대폰도 3000만대 돌파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4조9285억원, 영업이익은 2548억원을 기록했다. 평판TV 성수기인 3분기에 글로벌 마케팅을 늘린 가운데 판매량이 늘면서 LCD TV 판매가 분기 기준 처음으로 400만대를 넘었다.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 출시와 브랜드 개선효과가 TV 판매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수익성(5.2%)은 전분기(5.0%)보다 좋아졌다.
 
TV 세트는 LCD패널 가격상승으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낮아졌지만 광스토리지, 블루레이 플레이어, PDP모듈 등에서 경쟁력이 강화되며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LCD TV 판매량은 제품 경쟁력 강화, 주요 시장 마케팅 확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60%, PDP TV는 대형 사이즈판매가 늘면서 30% 증가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3843억원, 영업이익은 384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8.8%를 달성했다.
 
3분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160만대로 전분기 2980만대와 지난해 3분기 2300만대 대비 각각 6%, 37% 늘었다. 특히 지난 5월이후 월 1000만대 판매기록이 이어졌다.

한국, 미국 등 선진시장 물량은 감소한 반면, 유럽과 신흥시장에서는 상승세가 계속됐다. 다만 판가하락, 저가폰 비중 확대로 3분기 영업이익률(8.8%)은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가전·에어컨 등도 경쟁력 유지

HA(Home Appliance)사업본부 매출액은 2조5217억원, 영업이익은 170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분기기준 사상 최대치다. 아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 매출이 회복되면서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12%, 8% 매출이 늘었다.

3분기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원가절감, 제품 경쟁력 등으로 비용절감이 이뤄지며 6.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경기침체 영향이 지속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수익성은 세계 최고의 가전사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4분기에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과 매출확대 차원에서 마케팅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AC(Air Conditioning)사업본의 매출액은 8509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이었다. 3분기 비수기 영향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원가절감을 통해 이익기조를 유지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1조2077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와 판가회복으로 매출은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3% 늘었다.

또 차량용 단말기 사업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도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모두 좋아졌다. 주요 거래선 파트너십 강화로 솔루션 사업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4분기 `수요 불확실` 매출늘고, 수익성은 하락 전망

LG전자는 4분기도 수요측면에서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TV, 휴대폰의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량이 3분기대비 늘어나면서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13.4조 원)대비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4분기 수익성은 TV와 휴대폰의 판가하락, 마케팅 투자 확대, 적정재고 유지, R&D 투자 확대 등으로 전분기대비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 관련기사 ◀
☞LG전자 `깜짝실적`…휴대폰·TV `호조`(상보)
☞LG전자, 3분기 LCD TV 판매량 첫 400만대 돌파 (4보)
☞LG전자, 3분기 휴대폰 판매량 3160만대(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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