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직무대행 김태규)는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허위·과장·기만 광고로 인한 휴대폰 사기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애플은 9일(미국 기준, 한국시각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아이폰16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6이 애플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어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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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이 같은 관심 분위기를 고려해 사기 판매가 기승을 부리지 않도록 사전 점검에 나섰다.
일명 ‘성지점’은 최신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온라인 카페·블로그·밴드 등의 판매채널을 통해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통사에서 제공하는 선택약정 할인,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을 유통점에서 할인하는 것처럼 설명하고 이용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
이러한 속임수 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터무니없이 저렴한 구매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 할인 조건과 잔여 할부금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김태규 직무대행은 “이통사에 불법지원금 자제 등 시장안정화를 당부하고, 이통사·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와 함께 민원신고 유통점과 온라인 영업을 하는 판매점을 중심으로 사전승낙서 게시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한편, 허위·과장·기만 광고 등 속임수 판매로 인한 이용자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