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불황 못 피했다…2분기 적자전환

2분기 영업손실 217억
건설수주 줄고 비용 증가
무역사업 222억 이익 선방
  • 등록 2024-08-02 오후 1:46:26

    수정 2024-08-02 오후 1:46:26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 컨트롤타워 ㈜한화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경기 악화로 매출이 줄고 원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2일 ㈜한화는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1조8053억원,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8% 줄었으며, 영업손익은 41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그룹 본사. (사진=한화)
영업적자의 주요 요인은 건설업 부진이다. 올해 2분기 건설사업 매출액은 9677억원으로 지난해 1조3429억원 대비 27.9% 감소했다. 대형 프로젝트가 준공된 이후 수주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실제로 올해 건설사업 수주잔고는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4조원 대비 1조5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매출은 줄었는데 원가가 상승하며 5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310억원 이익을 냈던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이차전지와 태양광 장비를 만드는 모멘텀 사업도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 2분기 손실액은 66억원으로 지난해(-93억원) 대비 줄었지만,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2018억원을 기록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무역 사업을 벌이는 글로벌 부문은 제 역할을 해줬다. 매출액은 34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22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영업손익 적자 전환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세 아들은 최근 지배력 확대를 위해 ㈜한화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달 24일 세 아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를 통해 ㈜한화 지분 5.2%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기존 9.7%에서 14.9%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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