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정책위 부의장이 발표했다.
우선 당정은 킬러 문항에 대해 시험 변별력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지만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적 원인으로 지목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 수능의 적정 난이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 기법을 고도화하고 시스템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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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이 흡수할 수 있도록 △EBS를 활용한 지원 강화 △방과 후 자율 수강권 지원 확대 등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능 입시 대형 학원의 거짓·과장 광고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일부 학원의 편·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과 사교육 경감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과과정 밖에서 수능 문제가 출제된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에게 “교육계의 오래된 문제로 누구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대통령께서 반드시 해결하라는 지시를 했기 때문에 고질병 같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것을 한번에 해결할 순 없고 학부모 부담을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최소화하고 또 분명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