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결빙 대비 도로안전 관리체계 본격 가동

국토부, 10일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 개최
예방적 제설작업과 안전운전 캠페인 논의
  • 등록 2021-11-09 오전 11:00:00

    수정 2021-11-09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의 각 도로관리청들이 오는 15일부터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 대책기간’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 도로관리청뿐만 아니라 도로안전 전문기관인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총 20여개 기관이 참석해 겨울철 대형사고의 주원인인 도로 살얼음과 폭설 등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적 제설작업과 안전운전 캠페인 등 겨울철 도로 안전대책에 대해 면밀히 논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도로 상태에 대한 운전자 안내 강화 △결빙취약구간 중점 관리 △충분한 제설자원 확보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구축 및 도로관리청 간 협력 강화 등이다.

올해 대폭 확대한 결빙취약구간(410개소(840㎞)→464개소(1408㎞))에 대해서는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내비게이션 회사에 협조를 받아 운전자가 사전에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 아울러 작년 말 설치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2194개소의 가변형 속도제한 표지를 적극 활용해 운전자가 눈이 오거나 살얼음 발생 위험이 큰 경우 운행 제한속도를 감소시키고 그 내용을 운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이어 지정된 결빙취약구간에 대해서는 자동염수분사시설,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전담 장비와 인력을 배치하고 CCTV로 현장을 상시 확인하는 등 적극 관리한다. 또한 최근 5년간 평균사용량의 130% 수준인 40만톤의 염화칼슘·소금 등의 제설제를 확보하고 약 4600명의 인원과 6500대의 제설장비도 투입한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정부는 겨울철 도로사고 예방을 위해 사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폭설이나 살얼음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즉시 국민께 상황을 알리고 신속히 위험요소를 제거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운전자는 도로 살얼음 위험 및 교통사고 예방수칙과 눈길 안전운전요령을 숙지·준수해 주시고 눈길에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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