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남성, 헤엄쳐 해안철책 배수로 통과…軍, 손놓고 있었다(상보)

잠수복·오리발 착용, 통일전망대 부근으로 올라와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감시 장비 수차례 포착
軍 적절한 조치 안해, 배수로 차단 시설도 미흡
합참 "상황 엄중 인식, 조사 후 엄정 조치 예정"
  • 등록 2021-02-17 오전 9:19:56

    수정 2021-02-17 오전 9:21:2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발생한 북한 남성의 귀순은 잠수복과 오리발 등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월남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우리 군이 전날 동해 민통선(민간인통제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한 인원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 설명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오전 4시20분께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해당 인원을 민통선 검문소 CCTV로 식별했다. 민통선 내 미상인원 식별시 작전 절차에 따라 작전 병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20분께 민통선 북방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합참은 “현재까지 해당 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사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배수로 차단 시설이 미흡했던 점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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