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누가 뚫나 봤더니‥셋중 하나는 20·30대

  • 등록 2020-10-04 오후 5:45:31

    수정 2020-10-04 오후 9:31:4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대와 30대 등 젊은 세대들의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마이너스통장 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대(20~29세)와 30대(30~39세)가 신규 개설한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한도 금액은 지난 7월 기준 14조20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15조8659억원, 2018년 15조9281억원, 2019년 16조4105억원 등 연간 증가폭보다 빠른 수준이다.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3년 7개월 동안 2030세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 총액은 62조4056억원에 달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사진=이미지투데이)
젊은 세대의 마이너스통장 개설 건수 역시 최근 들어 늘고 있다. 2017년 이후 올 7월까지 2030세대가 새로 만든 마이너스통장 계좌는 총 123만2123건으로, 같은 기간 개설된 전체 마이너스통장(337만4908건) 중 36.5%에 달했다. 특히 20대가 만든 마이너스통장은 2017년 6만6936건, 2018년 6만9234건에서 지난해 8만2538건으로 급증했다.

2030세대의 급증하는 마이너스통장 개설과 한도 만큼 연체액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체 금액은 2017년 12억7000만원, 2018년 14억7300만원, 2019년 16억890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이미 13억원에 이르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김상훈 의원은 “최근 대출 규제와 집값 상승, 취업난으로 청년 세대가 내집 마련을 위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빛내서 투자)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경기 침체가 오래 갈수록 자산과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은 청년 세대는 빚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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