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용우 "기상청 슈퍼컴퓨터 6호 구축에 리스 이자만 104억"

총사업비 917억인데 장비가액은 813억…"이자 과도"
기상청 "조달청 처리규정 근거 리스구매 계획" 해명
  • 등록 2024-10-09 오후 5:50:01

    수정 2024-10-09 오후 5:50:01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가기상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에 100억원이 넘는 리스 이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하는데 드는 총사업비는 총 917.5억원이다. 이중 순 장비가액은 813.7억원으로 차액인 104억원은 이자비용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5호기의 사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2024년도 평균사용률이 75% 이상으로 사용 포화상태 조기도달이 예측되고 있어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차세대 기상?기후모델(AI)을 탑재해 기존 5호기 대비 5배 이상의 전산자원인 CPU시스템 250PF, GPU시스템 11.3PF 사양확보가 필요하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제2전산동 증축사업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슈퍼컴퓨터 6호기의 예상 장비가액은 813.7억 원, 제2전산동 증축사업은 239.3억원으로 순 사업비의 총예산은 1053억원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리스이자 104억원을 더하면 총사업비는 1156.8억원이다.

앞서 기상청이 슈퍼컴퓨터 1~5호기를 구입하며 지출한 이자는 다섯 대 총 209.1억원이었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를 교체해도 기관 전체 예산에 큰 증감이 없는 균등한 집행을 위해 조달청 처리규정에 근거해 리스구매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달규정에 리스란, 리스이용자가 선정한 특정 물건을 리스회사가 취득하거나 대여받아 리스이용자에게 일정기간 사용하게 하고 사용기간동안 일정 대가를 정기적으로 나누어 지급하는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구축부터 폐기까지 전주기를 기상청이 사용하고 폐기하거나 양도하는 것이 조달규정에 있는 리스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우 의원은 “우리나라 기상예보 발전을 위해 슈퍼컴퓨터의 필요성은 재고의 여지가 없으나, 예산안정성 사유로 사유로 리스 이자 104억원 지출을 택하는 기상청의 행정편의주의적 태도가 문제“라며 ”기상청 슈퍼컴퓨터 구축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해당하는 만큼 국가예산의 적절한 집행이 필요하다. 리스이자 절감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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