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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하는데 드는 총사업비는 총 917.5억원이다. 이중 순 장비가액은 813.7억원으로 차액인 104억원은 이자비용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슈퍼컴퓨터 5호기의 사용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2024년도 평균사용률이 75% 이상으로 사용 포화상태 조기도달이 예측되고 있어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슈퍼컴퓨터 6호기는 차세대 기상?기후모델(AI)을 탑재해 기존 5호기 대비 5배 이상의 전산자원인 CPU시스템 250PF, GPU시스템 11.3PF 사양확보가 필요하다.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제2전산동 증축사업도 함께 진행돼야 한다.
앞서 기상청이 슈퍼컴퓨터 1~5호기를 구입하며 지출한 이자는 다섯 대 총 209.1억원이었다. 기상청은 슈퍼컴퓨터를 교체해도 기관 전체 예산에 큰 증감이 없는 균등한 집행을 위해 조달청 처리규정에 근거해 리스구매를 계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의원은 “우리나라 기상예보 발전을 위해 슈퍼컴퓨터의 필요성은 재고의 여지가 없으나, 예산안정성 사유로 사유로 리스 이자 104억원 지출을 택하는 기상청의 행정편의주의적 태도가 문제“라며 ”기상청 슈퍼컴퓨터 구축은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해당하는 만큼 국가예산의 적절한 집행이 필요하다. 리스이자 절감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