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 측 "계엄군 사진, 보훈처에서 '딱 찍어' 요청"

조진태 상임이사 라디오 인터뷰
"대통령 강조하는 자유, 민주 표현하는 사진 많은데"
"그 사진만 하나 떼 내서 내건다는 건 재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의문
  • 등록 2023-05-19 오전 10:48:47

    수정 2023-05-19 오전 10:48:4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5·18 기념재단 이사가 논란이 된 보훈처의 SNS 사진에 대해 “그걸 딱 찍어서 요청을 했다”고 증언했다.
보훈처가 공개했다가 교체한 사진.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는 “국가보훈처에서 일단 저희들에게 공문이 왔고 사과하면서 사진을 내렸다. 즉각적으로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게 자유 민주 아닌가. 국가보훈처에서 대통령의 메시지, 말하자면 입장에 따라서 충실하게라도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다면 5.18기념재단이 제공하는 사진에는 그런 자유와 민주를 표현하는 사진이 많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사진은 보훈처가 재단으로부터 제공받아 컬러 복원해 5.18 당일 SNS 공식계정에 공개했던 사진으로, 하필 계엄군이 시위대를 바라보는 시점의 사진이라 기념일 공개사진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훈처는 해당 사진을 결국 교체했다.

조 이사는 “보훈처에서 그걸 딱 찍어서 요청을 한 것”이라며 “우리 재단에서 그 사진을 직접적으로 바로 이 사진을 쓰라 이렇게 말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보훈처에서 문제가 된 사진을 골라 요청했다는 것이다.

조 이사는 이전 정부에서도 해당 사진이 쓰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랬을 수도 있겠는데 그 사진만 하나 딱 떼 내서 전면에 내건다는 것은 예전에 그랬더라도 당면한 현재에 있어서는 다시 재검토할 필요는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전에 썼더라도 사진을 직접 지목해 컬러 복원까지 해서 내걸었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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