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美 FOMC 韓 시장 영향 제한적"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 시장 예상에 부합"
"韓 통화정책, 경기·물가에 北 위험도 고려"
  • 등록 2017-09-21 오전 9:18:47

    수정 2017-09-21 오전 9:18:47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7월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데 대해서는 “연내 인상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예상이었다”면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이 예상에 거의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예상은 한 차례 추가 인상이었다”면서 “한은의 예상과도 부합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이번달 FOMC가 매파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국내 시장금리가 급등하는 등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은이 보는 물가와 경기의 경로(path)가 중요하다. 다음달에 수정경제전망도 하고 한다”면서 “FOMC 정책 변화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어떻게 바뀌는지도 중요한데, 시장의 기대는 크게 안 바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기준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외금리 차가 확대되면 문제가 있으니 통화정책의 고려 요인이 될 것이지만, 그것만 보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와 물가 경로도 고려해야 하고, 북핵 리스크도 있으니 (앞으로 한은 통화정책의) 셈법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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