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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 룸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중용됐다. 광주 출신인 김 장관 후보자는 경기도교육청에서 14~15대 교육감을 지낸 교육 전문가다.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박 대변인은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일련의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 후보자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라는 평도 나온다. 청와대는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송영무 전 총장이 추천됐다. 충남 논산 출신인 송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지냈다.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방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이번 민주당 대선 캠프에서는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박 대변인은 “해군 출신으로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고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 육·해·공 3군 균형발전,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다”며 “기후변화 대응, 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하여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조대엽 원장이 발탁됐다. 경북 안동 출신인 조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계획 시동을 걸었던 싱크탱크 ‘국민성장’을 조윤제 서강대 교수와 이끌었던 인물이다. 청와대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