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 무궁화에서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해신탕과 시원한 냉면을 맛볼 수 있는 ‘여름나기 삼복 상차림’이 9만 5000원에 준비된다. 해신탕은 원기 회복에 효과가 있는 인삼, 대추에 전복, 새우 등 해산물을 더해 시원하면서도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냉면은 특급호텔 조리장이 직접 뽑은 메밀 면에 한우와 장닭으로 우려낸 육수로 시원함을 더했다. 여기에 제철 죽순을 사용한 홍시 담양 분죽채, 밀양 손씨 종가의 여름 별미인 문어 수란채 등도 함께 곁들여져 무더위에 허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일식당 모모야마에서는 장어와 민어를 사용한 ‘보양식 특선’을 각각 18만원에 선보인다. 스테미너의 대명사 장어를 이용한 장어 산마 찜, 장어 초밥, 장어 깨두부 냄비, 나고야식 장어 덮밥으로 든든한 한 상을 마련했다. 나고야식 장어 덮밥은 진한 소스로 한 번, 고추냉이와 김을 곁들여 한 번, 마지막으로 엽차에 말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대표 별미다. 궁중 보양식 중 으뜸으로 꼽히기도 했던 민어는 생선회, 버터 간장 구이, 버섯 조림, 시소 말이 튀김, 냄비요리로 다채롭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