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수유비케어의 UBIST에 따르면 작년 12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9% 증가한 67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11월 6852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로써 지난해 원외처방조제액은 총 7조3067억원으로 11.2% 늘어났다.
상위 10대 업체들의 시장을 독점하는 쏠림 현상도 더욱 두드러지는 추세다. 상위 10대 업체들의 12월 평균 성장률은 24%로 전체 성장률 9.9%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도 전년동월대비 4.3%포인트 상승한 37.7%로 높아졌다.
동아제약의 최대 품목인 천연물 신약 '스티렌'이 12월에 19.9%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플라빅스' 제네릭(복제약)인 '플라비톨'도 17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며 월별 최고치를 경신, 동아제약 성장을 이끌었다. 허혈성개선제 '오판몬' 등도 36%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동아제약(000640)의 높은 성장세를 반영해 대우증권은 동아제약을 제약주 최선호주로 새로 편입했다. 임진균·염동연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경우 경영권 분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완제품 수출 확대, R&D 활동 강화 등 환골탈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한양행(000100)의 경우 항궤양제 '레바넥스'가 12월에 월별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원외처방제조액 증가율이 22.6%를 기록했지만, 증가율 면에서는 동아제약에 2위로 밀려났다.
임진균·염동연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제약업계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정책리스크의 강화로 중소형 제약사의 부담이 더 증가함에 따라 올해도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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