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

"통합신당 후보단일화에 개입하지 않아"
"변실장-신정아씨 동시출두 주장은 정치적 계산"
"통합신당 선거인단 대통령번호 기재…황당한 일"
  • 등록 2007-09-17 오후 3:35:38

    수정 2007-09-17 오후 6:33:13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보이지 않는 손 운운은 유감이다"

청와대의 천호선 대변인은 신정아 사건, 통합신당 후보단일화 배경에 대해 `보이지 않는 순` 운운하며 청와대를 연결시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는 통합신당의 후보단일화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변 전실장과 신씨 수사의 조기 종료를 경계하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 계산"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등이 신정아씨 사건을 악용하려는 정치적 검은 손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언론이 신씨를 신화로 만든 보도태도에 대한 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천 대변인은 "신씨를 신화로 만든 각 언론사의 보도태도에 대해 언론은 반성하지 않는가"라며 "많은 언론이 자유로운 비판자일 수는 없다. 마음대로 쓸 수 있을 만큼 깨끗하지 않다. 비판하려면 스스로에게도 엄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당도 검찰도 대통령이 부당한 권력은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안다"고 말했다.

합리적 비판보다는 경마식 의혹 보도와 부풀리기가 너무 심하고, 조간서부터 석간까지 의혹제기가 이어지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엉뚱한 사건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이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열람 사이트에 노무현 대통령 이름과 주민번호가 등록돼 있고, 함께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는 문용욱 청와대 제 1 부속실장 번호가 올라있는 것.

누가 이를 신청했는지, 보이지 않는 손을 파악하지 못해 청와대도 통합신당도 황당해하고 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은 직접은 물론이고, 대리인을 통해서 선거인단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저희도 알 수가 없으며, 통합신당이 확인해줘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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