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의 간접투자전략)830p대에서의 갈등

  • 등록 2004-01-08 오전 11:30:25

    수정 2004-01-08 오전 11:30:25

[edaily] 연초 들어 외국인의 Buy Korea에 힘입어 연일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형 펀드 투자를 고려하던 투자자들이 조금 망설이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 펀드 투자수익이 다른 투자에 비해 가장 성적이 좋았다는 통계나 확정금리 예금을 주종으로 하는 은행의 유명한 재테크 팀장들 조차 올해 최고 상품을 주식형 펀드로 꼽았음에도 투자자들은 이미 투자하기에는 너무 주가지수가 높은 것이 아닌가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민하는 사람들은 주가가 500p 선에서도 또 700p가 지나도 늘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다. 500p선에서는 더 빠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고 700 p 가 넘어서자 바닥에서 20% 넘게 올랐으니 조정이 임박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주가가 좋으면 주식형 펀드 수익이 좋은 것은 당연하지만, 최근 주식형 펀드는 많이 진화하고 다양해져서 주가가 빠져도 수익을 내거나, 주가와 관계없이 합리적인 수준의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들도 나와 반드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필수조건을 많이 완화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 예정인 기업연금에서 현재까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선진국처럼 주식형 펀드를 포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을 고려하면 굳이 현재 상승하고 있는 미국 주가를 거론하지 않아도 주식형 펀드는 2004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꼭 들어가야 할 필수 대상이라는 생각이다. 재산증식의 초보자라면 장기 주식형 적립식 펀드를 이용하고, 일정 금액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적어도 20~30% 정도는 주식형 펀드 투자를 고려해도 될 시점인 것이다. 투자대상 펀드는 자신의 투자성향이나 자금 목적 등을 고려해 다양한 상품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은 목표수익은 8~10% 수준으로 성장형 펀드에 비해 낮지만 은행 예금이나 채권투자에 비해서는 높아 욕심을 줄이면 손에 잡히는 알짜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또 새해의 새로운 투자 흐름인 Value 투자가 관심을 모으면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해서 안정된 수익을 목표로 하는 상품들이 나오고 있으니 이들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여 볼만 하다. 830p에서 망설이다 950p 에 가서야 정신없이 뛰어들어 손실을 자초했던 우를 2004년에는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 5% 수익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a 를 거두는 재테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박미경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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