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통신사들과 다른 점은 지난 3월 이미 오픈한 LTE-M과 함께 IoT 전용망(로라 네트워크)를 별도로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상용화했다는 점이다.
두 가지 네트워크를 하이드리드로 쓰는 만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데이터량 및 속도 등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골라쓸 수 있어 비용대비 효율성이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로라는 기존LTE 모듈 대비 1/5 수준 가격과 배터리 수명 최대 10년으로 다양한 웨어러블 단말기를 개발하는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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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SK텔레콤은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형IoT 네트워크를 전국에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되었으며, 서비스의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를 골라 쓰는 진정한 IoT 세상을 앞당기며, 보다 많은 사물들을 가볍고 쉽게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 생활 속 안전과 편리를 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보다 쉽게 제공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국내 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월 이용료 최소 350원인 파격적인 IoT 전용 요금제를 내놓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50여개의 파트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SK텔레콤 IoT 파트너스’ 출범식을 진행했다.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은 전용모듈의 우선 공급, 사업 아이디어 우선 추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IoT 서비스 초기에는 파트너십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이뤄져 IoT 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 등록/인증/교육/평가 등 파트너 육성 지원 종합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오픈한 ‘IoT 포털(lora.sktiot.com)’을 통해 로라 개발자 지원을 위한 관련 기술/서비스 정보의 제공, 사업 제안, 전용모듈 신청 및 ‘IoT 오픈 테스트베드’ 이용 신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협력사가 쉽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사업화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사업제안 창구를 파트너 포털 사이트인 ‘파트너 허브(partnerhub.sktelecom.com)’로 단일화하고, 체계적 심사를 통한 제안 아이디어의 접수/검토/채택/사업화 실행까지 전 과정을 파트너 허브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용모듈 무료 배포도 시작했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이를 통해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모듈 가격은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1/5 수준으로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개발될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IoT Fund 지원, 다양한 업종의 대기업과 IoT 서비스 협력 등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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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의 IoT용 주파수 출력 상향 등 과감한 규제완화도 한몫
회사 측은 자사의 적극적인 투자 배경에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완화 정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IoT용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 출력을 상향 조정한 바 있으며, IoT용 요금제에 대한 신고제 및 IoT용 비면허 대역 주파수 추가 확보 방안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어느 기업보다 먼저 IoT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LTE-M과 로라망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형태의 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으며, 한국을 세계 최고의 IoT Playground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권영진 대구시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용수 통신학회장 등 국내 인사와 로라 원천 기술을 보유한 셈텍(Semtech)사의 모한 마헤스와란(Mohan Maheswaran) CEO, 이란 AMI 협력사인 아쉬(Arsh) 그룹의 아바스 리아지(Abbas Riazi) 부회장의 축하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 이형희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는 사람 간의 연결이라는 한계를 넘어 사물 간의 연결로 무한 확장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산/학/연/관 모두가 함께하는 IoT Playground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동반 진출하는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