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그룹, 오티스 주차시스템 부문 인수… “AI 車 시대 선도”

미국 UTC와 파트너십 강화… “BIS와 시너지 기대”
  • 등록 2016-03-29 오전 10:14:32

    수정 2016-03-29 오전 10:14:3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OEK)의 파킹(주차)시스템 사업을 인수한 오텍(067170)그룹이 인공지능(AI)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오텍그룹은 지난 28일 OEK가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해 설립한 오티스서비스 유한회사의 지분 80.1%를 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하던 인수 협상을 마무리하며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의 새 주인이 된 것이다.

OEK는 미국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UTC)그룹 계열사인 오티스가 2000년 국내 설립한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파킹시스템 제조·유지관리 전문기업이다. 2010년 유지관리 중인 국내 엘리베이터가 10만대를 넘었고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세계 최장 길이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중 파킹시스템 부문은 건물 자동화 주차설비 공급·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연매출 400억원의 국내 1위 사업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텍그룹은 미국 UTC그룹과 동등한 사업 파트너십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 2011년 1월과 9월에도 UTC그룹 계열사인 미국 캐리어로부터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을 인수한 바 있다. 강성희 회장은 “UTC그룹은 캐리어에어컨과·냉장의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보여준 역량과 책임감을 인정해 OEK 파킹시스템 사업부문 인수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오텍그룹은 이달까지 오티스서비스 유상증자와 사업 양수도 계약 체결 등 사업권 이전을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오텍그룹에서 정식으로 파킹시스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티스서비스의 기업 브랜드는 ‘OTIS’에서 ‘오텍-오티스 파킹시스템’으로 개편한다.

현재 건물 에너지 공조 관리 및 관제 시스템(BIS)를 진행 중인 계열사 캐리어에어컨와 유기접 협력을 통한 비용절감과 영업 네트워크 강화, 동반 매출성장 등 시너지 창출도 기대했다.

그룹 모기업인 오텍은 파킹시스템 기술과 자동차 전문 기술을 결합해 AI 자동차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혁신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다. 오텍 그룹 관계자는 “AI 자동차의 안전한 주차를 위해서는 AI가 내부 주차장이나 주변 유휴 주차 공간 정보를 인식해야 한다”며 “이번 파킹시스템 사업 인수를 통해 도래할 AI 교통시대에 맞는 기술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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