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GE 증기터빈에 자사 계측제어시스템 첫 적용

삼천포화력발전소 5, 6호기 업그레이드 수주
"타사 터빈의 제어 및 보호 시스템 설치 가능"
  • 등록 2015-02-25 오전 10:01:58

    수정 2015-02-25 오전 10:01:58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지멘스는 경상남도 고성군에 위치한 삼천포화력발전소 5,6호기 GE 증기터빈 계측제어(I&C)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지멘스는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한국법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GE 증기터빈에 지멘스의 계측제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국내 첫 사례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운영사인 한국남동발전은 발전소의 가용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운전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지멘스의 계측제어시스템을 선택했다. 지멘스는 5호기의 업그레이드를 지난 11월에 마쳤으며 6호기는 올 봄 완료할 계획이다.

총 6기로 구성된 삼천포화력발전소의 총 발전설비용량은 3240메가와트(MW)다. 지멘스는 삼천포화력발전소에 기존 증기 제어시스템과 터빈발전기 계측제어 시스템을 교체하고 발전소 보일러와 보조설비에 지멘스의 계측제어시스템(SPPA-T3000)을 새로 설치한다. SPPA-T3000은 타사 터빈의 제어 및 보호 시스템에도 설치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지멘스 발전 전기계장 사업본부의 정하중 부사장은 “많은 운영사들이 발전소를 새로운 시장 환경에 적응시키고 있는데 이는 무엇보다 유연성, 가용성,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줄이기 위해서다”라며 “한국남동발전은 지멘스의 SPPA-P3000 솔루션으로 발전소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유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완기 삼천포화력발전소 제어계측 팀장은 “점검 및 정비를 위해 가동정지를 최소화하고 삼천포화력발전소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멘스 솔루션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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