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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께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리고 수차례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전 3시 6분께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고 해경에 “아내와 캠핑,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해경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 정황이 드러났다.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말하던 A씨는 이 같은 범행 증거에 “아내와 불화가 계속돼 함께 살기 어렵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캠핑과 낚시를 하러 가자고 한 뒤 B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잠진도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