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이상한파에 산불 겹친다면?…정부·전력기관 대비훈련 나서

산업부, 전력분야 안전한국훈련 실시
이달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대책 발표
  • 등록 2022-11-22 오전 11:00:00

    수정 2022-11-22 오후 2:26:5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겨울 영하 10℃의 한파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던 어느 날 강원도 영월군에서 산불이 나며 영월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운영까지 멈춰 섰다. 예비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고 정부와 한국전력(한전)은 순환단전을 통해 예기치 못한 대규모 정전을 방지해야 한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위)이 22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 등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전력 분야 안전한국훈련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부 관계부처와 전력 관련 기관 관계자는 이날 훈련에서 겨울철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한 대응 협력 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산업부)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 이 같은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대응 협력 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하는 전력 분야 안전한국훈련을 시행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주재 아래 행정안전부, 소방청, 강원도 등 정부기관과 한전, 전력거래소, 한수원, 남부발전,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전력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협업 체계를 점검한다.

산업부는 이 과정에서 다음날 예비력이 전력수급 위기경보 ‘관심’ 단계인 4.5기가와트(GW) 미만으로 예상될 땐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구성해 장·차관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단계별로 석탄 화력발전 출력을 높이거나 전압을 조정하고, 신뢰성 수요반응 시장 활용하는 등 추가 예비 전력자원을 가동키로 했다. 각 전력기관은 상황판단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추가 예비 전력자원을 신속히 확보하는 동시에 전력 수급망의 효과적 관리로 순환단전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 그럼에도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해 순환단전을 피할 수 없다면 행안부와 한전 등 유관기관이 재난문자와 TV 속보 등으로 이를 알려 순환단전 피해를 최소화한다. 범정부 중앙사고수급본부는 피해 상황을 점검해 정전 피해 복구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상 혹한이나 산불 등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 전력공급 유지를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이달 중 재난대비를 포함한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올 3월 초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울진·삼척 지역의 전기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전기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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