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 상상력 공모 개최 39개국에 한국 빠진 이유?

가전 스마트 기능 기발한 사용 아이디어 모집
LG "국내선 이미 다양한 마케팅 활동..불필요 판단"
  • 등록 2013-06-19 오전 11:34:19

    수정 2013-06-19 오후 3:50:27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영국, 호주,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중국, 프랑스’

LG전자(066570)가 19일 전세계 39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상상력 공모전을 연다고 밝히면서 정작 국내 소비자는 제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냉장고의 매직스페이스, 세탁기의 6모션 기능, 광파오븐의 참숯히터 기능, 식기세척기의 스팀 기능 등 LG전자 가전제품의 특화된 기능이나 사각 로봇청소기, 컴프레서 청소기 등 특정 제품의 창의적 사용 노하우를 동영상이나 글로 응모하는 행사다.

오는 9월 30일까지 ‘스마트 디스커버리(http://www.lgsmartchoice.com)’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디어를 응모하면 된다. 전세계 소비자들이 ‘스마트 디스커버리’ 사이트에 아이디어를 올리면 웹사이트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플러스, 핀터레스트와 텀블러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서도 아이디어가 공유된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디스커버리 사이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와 프랑스어 등 5개 언어로 만들어졌다.

응모된 아이디어는 좋아요(Like it) 횟수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기록 등을 합산해 평가되고,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참가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10월 중순 최종 승자가 발표되며 이들에겐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제품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LG전자의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고, 직접 평가함은 물론 공감을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색다른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지만 한국은 정작 이벤트 개최국에 빠져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이미 출시가 오래 된 제품들이고 판매도 많이 돼 이러한 마케팅이 불필요하다”며 “국내 소비자들과는 이미 제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LG전자가 가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제품마다 이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을 알리기 위한 이 같은 형태의 캠페인은 필요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대적인 행사에 국내 소비자들을 빠뜨렸다는 데 대해 역차별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LG전자가 전세계 39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전에 대한 스마트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은 아이디어를 공모할 수 있는‘스마트 디스커버리’ 웹사이트.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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