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금융)①EB로 재무부담 완화

인수대금 26.7% EB 발행…교환대상 대우건설·아시아나항공
표면금리 2%·만기 5년
  • 등록 2008-02-01 오후 2:12:36

    수정 2008-02-21 오후 10:24:34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핵심 계획으로 교환사채(EB)를 선택했다.

금융권 차입과 비교했을 때 조달비용이 크게 낮다는 점에서, 재무부담을 완화하려는 차원에서 EB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계와 금호그룹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총 인수대금의 최대 26.7%를 EB를 발행해 조달할 예정이다. 금호가 법원에 제출한 입찰제안서 상 대한통운 인수대금이 4조 1040억원(주당 17만1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1조 957억원을 EB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교환사채 발행 주체는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으로, EB 교환가액은 주당 17만1000원이다. 표면금리는 연 2%이고, 만기 수익률은 대우건설이 9%, 아시아나항공은 9.5%다. 만기 5년에 3년 후 교환청구가 가능한 조건이다.(좌측 표 참고

교환가격 재조정(리픽싱)이나 풋옵션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10곳 정도로,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이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신한은행은 600억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대 1000억원의 EB를 투자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3000억원)을 비롯해 유진자산운용(1200억원) 동양종금증권(1000억원) 신영증권(1000억원) 등이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 이 외에 우정사업본부와 사학연금도 각각 26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EB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좌측 표 참고

이 외에 금호의 대우건설 인수 당시 5000억원을 투자했던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팬지아데카가 5000억원의 EB를 살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대한통운 인수를 준비했고, 그 결과가 EB로 투자금액은 현재 오버부킹 상태"라며 "쿠폰금리가 낮고 만기가 길며 교환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EB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EB 투자자와 투자규모는 다음주 초께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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