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지주회사 시총 10조 시대..㈜LG 첫 달성

  • 등록 2007-09-20 오후 1:27:49

    수정 2007-09-20 오후 2:01:28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그룹 지주회사인 ㈜LG(003550)가 20일 비금융 지주회사 최초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주가도 장중 6만1000원대 진입하며 2004년 7월 GS그룹과 분리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주회사 LG가 이같이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원 시대를 연 것은 올들어 자회사들의 실적호전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최근 "자회사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지분가치가 높아지고,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늘어나는 등 지주회사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8만400원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룹 주요 자회사중 LG전자(066570)는 휴대폰 부문이 상반기에 예상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가 가전과 휴대전화 부문에서 유럽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폭 축소와 자회사인 LG필립스LCD 하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도 휴대폰 부분이 원가구조 개선으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PDP부문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이같은 전망으로 지난 7월23일 이후 종가기준으로 두달여만에 8만원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LG화학(051910)도 최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어왔다. LG석유화학과의 합병이 추진되면서 주가가 큰 탄력을 받았다. 지난 19일 52주 최고가인 10만5000원을 기록한 뒤 20일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합병으로 내년 영업이익이 1조1000억원으로 전망돼 영업익 1조원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합병으로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 166만톤으로 세계적인 추세인 연 100만~120만톤에 비해 손색이 없다"며 "이와 함께 연 4000억~5000억원의 잉여현금을 창출할 수 있고, 이를 1조5000억원 수준인 차입금 축소 및 신규성장 동력 확충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기업가치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이는 화학부문의 이익성장, 합병, 2차전지 흑자전환, 산업재 성장동력 확보 등"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증권사들은 LG화학에 대해 11만~12만원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3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은 화장품시장의 높은 점유율과 사업다각화 등이 기대를 받으며 최근 5일연속 상승세다.

이외에도 LG데이콤, 비상장사인 LG실트론 등 전반적으로 자회사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과 지난 14일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으로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집중적으로 매수에 나섰다. ㈜LG 주가는 오후 1시27분 현재 5.17% 오른 6만1000원이다. 시가총액은 10조5432억원을 기록중이다.
 
한편 비금융 지주회사중 SK는 시가총액 6조6000억원대이며, GS홀딩스는 4조9900억원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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