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40포인트(1.06%) 오른 612.29에 장을 마감했다.
장마감 기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억원과 35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개인은 오전 중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기관은 이날 9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의 주가흐름도 대체로 좋은 모습이었다. NHN이 전일보다 1.07% 오른 것을 비롯해 CJ홈쇼핑(3.29%)과GS홈쇼핑(2.55%), 하나로텔레콤(033630)(1.27%)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대북송전주와 방위산업주, 개성공단주 등 대북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신원(009270)이 전일보다 6.23% 올라 1만7900원에 거래된 것을 비롯해 좋은사람들과 로만손 등이 올랐다. 휴니드(3.81%)와 해룡실리콘(2.04%) 등 방산업체의 주가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오테마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특히 바이오니아(064550)는 카이스트(KAIST)로부터 나노복합재료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이를 것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외에도 바이넥스(2.65%), 산성피앤씨(1.56%)에스텍파마(2.7%)와 케이엠에이치(2.82%), 에스디(2.64%), 바이로매드(0.72%)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최규선 효과를 누렸던 서원아이앤비도 최규선씨가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계속해서 내리막이다.
이날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01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9개를 포함한 295 종목은 하락했다. 65개 종목이 보합권을 유지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투자주체들의 심리 회복이 개인 매도세에도 매물 출회를 방지했다"며 "장의 수급이 개선돼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지금의 추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심리 회복이 뚜렷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진 못하는 데다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지수는 이전 하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