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밀접·밀집’은 안돼요…특별여행주간, 내달 1일부터 실시

내달19일까지 20일간 열려
비대면 여행지 등 추천해
KTX·고속철도 등 교통 할인
문체부 “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 확산에 총력”
  • 등록 2020-06-24 오전 9:42:51

    수정 2020-06-24 오전 9:42:51

여행주간 포스터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 ‘2020 특별 여행주간’이 우여곡절 끝에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20일간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별여행주간의 슬로건은 ‘안전한 여행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간직하세요’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안전수칙을 지키며 소소한 일상을 기념하는 여행을 떠나보자는 여행을 담았다. 특히 여행주간 기간 유관기관과 함께 여행지 방역은 물론 밀폐·밀접·밀집 등 3밀 상황을 적극적으로 피하는 소규모 안전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이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여행지를 추천했다. 그동안 계절마다 선정해 온 ‘숨은 관광지’ 29개소 중 여름에 어울리는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경기 안산) ▲ 상도문돌담마을(강원 속초) ▲ 예당호야간음악분수+느린호수길(충남 예산) ▲ 채계산출렁다리+강천산 단월야행(전북 순창) ▲ 보물섬전망대+스카이워크(경남 남해) ▲ 태백산 금대봉코스 천상의 화원(강원 태백) 등이다. 비대면 여행지 100선도 여행주간 전까지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친구들끼리 떠나는 여행이나 지친 엄마·아빠의 입맛 되살리는 치유 미식 여행 등 또래별 일상여행 추천 여행지 16선도 마련해 소개한다.

이번 특별 여행주간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교통 혜택도 내놨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는 여행주간 기간 고속철도(KTX)를 4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레일패스’(2인권 14만 원, 3인권 21만 원)를 1만 명에게 판매한다.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코버스)에서는 여행주간 기간 중 금~일요일을 제외한 4일간 고속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주간 고속버스 프리패스’(1인권 4만 원)를 1만 명에게 판매한다. 한국해운조합에서는 여행주간 기간에 평일 50%, 주말 20% 여객선 운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객선 할인패스 섬으로’를 4900원에 구매하면 1매를 추가 제공한다. 자동차 공유업체 ‘쏘카’에서는 ‘라이트패스’(4900원/월) 신규 가입 시 첫 달 가입비 무료 행사를 한다.

쇼핑·숙박 행사도 마련했다. 전국의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할인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여행지 숙박 인증 시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 지급, 캠핑장 이용 시 1만 원 지급 ‘만만한 캠핑’, ‘치유와 휴식이 있는 여행’, 추천 ‘웰니스’ 관광지 이용 시 5만 원 할인, 베니키아 누리집 예약 고객 2만 원 할인 등이다.

다양한 온라인 행사도 이어진다. ‘여행주간 구석구석’ 이벤트에서는 여행주간 영상 관련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을 제공한다. ‘나만의 비대면 일상 기념 여행’ 이벤트에서는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비대면 여행 경험을 게시글로 작성하고 여행주간 누리소통망에 댓글로 올리면 1000명을 추첨해 국민관광상품권과 외식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여행주간 여행룰렛’ 이벤트에서는 즉석 추첨을 통해 753명에게 호텔 숙박권과 커피교환권을 준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지만, 곧 8월 초 여름휴가 여행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분산하고 어려움에 처한 국내 관광업계의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여행주간을 실시하게 되었다”라면서 “안전수칙을 지키며 여행을 즐기는 안전한 여행 문화 확산에 모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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