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여행이 일반여행보다 경제효과 ↑

2017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 관련 집계 결과 발표
  • 등록 2017-06-19 오전 9:28:44

    수정 2017-06-19 오전 9:28:44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걷기여행(사진=문체부)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걷기여행(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걷기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서 온 걷기여행객의 지출금액은 1인당 평균 8만 1711원으로 일반여행 지출액 6만 731원보다 약 35% 더 많이 지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7 봄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 관련 집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지난 5월 전국 13개 지역에서 개최한 이번 축제에는 모두 1만 4646명이 참가했다. 지역 거주자가 54.7%, 다른 지역 거주자 45.3%였다.

현장 참가자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걷기 여행 경험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35.5%가 이번 걷기 여행축제 참여를 ‘첫 걷기 중심 여행 경험’이라고 답해 이번 행사가 걷기여행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보여주었다.

또 응답자 1인당 평균 여행 소비지출액은 5만 9837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거주자들은 1인당 평균 3만 907원을 지출한 반면, 타 지역 거주자들은 이보다 약 2.6배 더 많은 1인당 평균 8만 1711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행경험자 1회 평균 여행지출액’에 대한 최신자료인 6만731원에 비해서도 약 35% 더 많은 금액이다. 문체부는 이런 점으로 볼 때 앞으로 걷기여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 참여 이유로 ‘평소 걷기를 좋아해서’라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의 87.1%는 앞으로 ‘걷기여행축제에 재방문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또 88.7%는 ‘주변에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 있는 여행 형태로 ‘걷기 여행’을 꼽은 응답도 66%에 달했고, 응답자들의 78.5%는 ‘향후 걷기 중심의 여행을 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10대 히트상품’으로 ‘도보체험관광’을 선정한 이래 계속된 걷기 여행 열풍이 앞으로도 당분간 확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걷기 여행축제 만족도 측면에서는, 코스, 프로그램 등 12개 항목에 대해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코스, 프로그램, 흥미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먹거리, 살 거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 미만만이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명선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개최한 ‘우리나라 걷기 여행축제’는 느리게 걷기와 지역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여행 형태를 제시하며 걷기 여행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가을 걷기 여행축제에서는 봄 걷기 여행축제에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먹거리, 살 거리 등에 대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풍성한 걷기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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