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정 총리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것에 대해 수리하기로 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습으로, 이것이 최우선적인 일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 이후 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 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을 둘러싸고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여부가 주목돼 왔으나 박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일단 미룬 것으로 보아 정 총리의 독자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