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진한 ‘5G 현장 방문’ 행사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까지 참석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초고속·초저지연·초대용량의 특성을 갖는 5G를 이용해 업무 환경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대상(B2B) 솔루션을 체험하고, 5G 인프라 기반의 상생·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텔레콤에서는 박정호 사장, 유영상 MNO사업부장 등 주요 임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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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앞서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를 포함한 5G 서비스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다.
우편물이나 서류 등을 운반해주는 5G 딜리버리 로봇, AR글라스를 통해 원거리에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만나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5GX 텔레프레즌스, 개인 노트북이 없어도 5G 스마트폰 하나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는 5G VDI 도킹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AI가 비서처럼 대신 전화를 받아 응답해주는5G AI 전화, 5G 핵심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방송 중계차나 유선케이블이 필요 없는 5G 생중계 시스템, 자율주행의 핵심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가상현실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소셜VR, AI 기반의 화질 개선 기술인 슈퍼노바 등도 소개됐다.
이번 행사장 건물 지하 주차장에는 차세대 주차솔루션 ‘T맵(T map) 주차’가 적용됐는데, 이는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할인, 자동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초간편 주차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인 ‘5G머신비전’을 안산 명화공업에 적용한 바 있다. 이날 자회사 SK하이닉스에 도입해 공정 무선화, 고성능 IoT센싱 예지 정비 등을 제공할 계획도 밝혔다.
올 2월 5G 스마트오피스를 세계 처음으로 오픈한데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연세의료원, 싱클레어 등과 5G 제휴를 잇달아 체결하며 ‘5G + 산업’ 모델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장관들 앞에서 ▲5G 엣지 클라우드(5G Edge Cloud) ▲5G스마트오피스 확대 등 5G B2B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Mobile Edge Computing)’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MEC는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은행, 증권사와 같이 보안에 민감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5G스마트오피스, 중소벤처기업에 개방
SK텔레콤은 3월부터 5G스마트오피스를 중소·벤처기업 등에게 기술 협업을 제안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확대 운영중이다. 각종 5G솔루션 제안, 테스트 지원은 물론, 필요 시 B2B 협업을 위한 사무 공간 사용도 가능하다.
중소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곳에서 손쉽게 기술 개발을 논의하고 사업모델을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산업간 긴밀한 협력 생태계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의 5G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5G 생태계 육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술의 단순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우리나라가 B2B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5G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바꾸고 일반 고객의 소비 행태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와 국내외 기업들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간 부가가치 창출과 더 나아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