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언스, 1천억 ABS 발행 성공

  • 등록 2016-12-01 오전 9:29:39

    수정 2016-12-01 오전 9:29: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G모빌리언스(046440)가 1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ABS는 정부가 보증하는 공기업을 비롯해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들이 주로 발생하는 신종 금융기법으로 KG모빌리언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풀이된다.

국내 휴대폰결제 부문 1위인 KG모빌리언스는 28일 ‘모바일핀테크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자산유동화를 위한 특수목적설립법인)’를 통해 자산유동화 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자산유동화란 매출채권과 같은 자산의 가치는 높지만, 유동성이 낮은 비유동 자산들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함으로 해서 유동성자산인 현금으로 수취하고, 차후 원리금 또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번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을 통해 정산구조를 안정화 시키고 이자비용을 절감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언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휴대폰 결제대행(PG) 사업은 선정산체계가 일반적이다.

선정산이란 통신사로부터 휴대폰 결제요금을 받기까지 약 2개월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먼저 가맹점(쇼핑몰)에 구매대금을 정산해 주는 구조이다. 현금보유량이 부족한 일반 가맹점 입장에서는 선정산 구조를 선호하고 있어, PG사들 입장에서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누릴 수 있지만 선정산 규모 증가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KG모빌리언스는 이자부담이 있는 은행 대출 대신에 매출채권을 유동화시키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더욱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KB국민은행 신용공여를 통해 AAA 등급으로 발행하여 상당한 이자비용의 절감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선정산 시스템의 경우 매년 20%가까이 성장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PG사들은 거래증가에 대비하여, 차입규모 역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PG사들의 이자비용 역시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이자율이 감소하였기 때문에, 차입규모 증가로 인한 비용의 절감의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언스가 이번에 발행한 ABS는 1,000억원 규모이며, 선급정산금채권 유동화는 업계 최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의 발행은 현재 KG모빌리언스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사업 강화의 한 일환이다. KG모빌리언스는 이번 자산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시키고, 휴대폰결제산업에서의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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