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 절반 '골든타임' 놓친다

48.6%만 제시간에 도착..대구 37% 가장 낮아
  • 등록 2013-05-29 오후 12:00:00

    수정 2013-05-29 오후 1:27:44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교통사고나 심장마비 등 중증 응급환자 절반 이상이 의사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제한 시간을 의미하는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복지부가 지난해 3대 중증 응급환자의 적정시간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비율(중증외상 1시간, 급성 실혈관질환 2시간, 허혈성뇌졸중 3시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48.6%만이 제 시간에 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대구가 37%로 가장 낮았고 광주 40.8%, 대전 43%, 충남 44.4%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는 지난 2011년 장중첩증으로 진단받은 소아환자가 응급실을 전전하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던 곳이다.

충북 58.5%, 전남 57.6%, 제주 55% 등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역시의 골든타임 도착비율이 낮은 것은 타 시도에서 오는 환자가 많다는 측면이 반영된 결과다.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해 119가 출동하면 가장 가까운 응급실이 아니라 환자의 중증도에 맞추어 최종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하지만 119와 응급실간 의사소통 부족으로, 응급실에서 환자를 거부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일이 발생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소방방재청은 앞으로 업무 칸막이를 없애고 119와 응급의료기관의 소통·협력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도응급의료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응급수술 순환당직제 등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 3대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내 최종의료기관 도착 비율을 2017년까지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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