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사장 "필수설비 분리땐 외국인 주주이탈 우려"

"IR 과정서 민감하게 반응"
  • 등록 2009-02-25 오전 11:57:10

    수정 2009-02-25 오전 11:57:10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필수설비 분리는 외국인 주주의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

이석채 KT(030200) 사장은 25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주주의견 청취 차원에서 해외 IR 행사를 다녀왔는데 외국인 주주들이 필수설비 분리 여부에 대해 무척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주주들이 KT의 합병의지와 주가에 대해 불안해 했다"며 "필수설비 분리가 외국인 주주 이탈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외국인들의 한국증시 이탈이 중요한 문제로 부상한 점을 활용, 필수설비 분리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정부에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KT는 `주가하락으로 합병 매수청구 비용이 크게 늘어 합병차질이 우려된다`는 시장의견이 제기되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했다. KT와 KTF는 합병계약서에서 매수청구비용이 KT 1조원, KTF 7000억원을 넘을 경우 합병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조건을 달아놓은 상태다. KT는 이번  자사주 매입 5000억원은 매수청구비용으로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또 당기순이익 50% 주주환원, 향후 5년간 인건비 5000억원 절감을 밝혔다. 이석채 사장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밝힌 인건비 절감 규모는 합병 이후 3년간 2700억원으로 추산한 합병 시너지 효과와 별개라고 밝혔다.

이석채 사장은 "KT-KTF 합병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합병 KT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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