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화웨이 '메이트10'에 지문인식모듈 공급

  • 등록 2017-11-13 오전 9:36:27

    수정 2017-11-13 오전 9:36:2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생체인식 솔루션업체 크루셜텍(114120)은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10’에 자사의 지문인식 모듈인 BTP(Biometric TrackPad)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화웨이로부터 내년 1월까지 350만대(약 140억원 규모)의 구매주문을 받은 상태다. 화웨이가 지난달 공개한 메이트10은 인공지능(AI) 칩셋 ‘기린 970’과 독일 라이카의 듀얼 카메라, 40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지문인식은 전면 홈키에 적용됐다.

메이트10과 달리 아이폰 X와 갤럭시 노트 8에는 각각 얼굴인식과 홍채인식이 메인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채택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고가 전략 모델에 BTP를 채택한 것은 다양한 생체인식에 대한 실험보다 실질적으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솔루션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6, 7월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며 올 상반기 출하량만 7000만대가 넘는다. 3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200만대 였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화웨이는 삼성과 마찬가지로 제품 라인업이 다양해 다수의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일시적 물량 감소가 회복세에 있어서 향후 화웨이 등 중국 주요 고객사 향 BTP 매출이 한층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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