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일하는 尹정부, 민생·외교 차근차근 정상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尹 1호 영업사원’으로 세일즈 외교 성과 거둬”
민생경제 관련해선 “취약계층 지원·물가 안정”
  • 등록 2023-09-20 오전 10:25:33

    수정 2023-09-20 오전 10:55:4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다”며 “기술 패권 경쟁과 불안한 안보와 경제 전반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차근차근 정상화의 길을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돼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다”며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업무협약(MOU) 체결 △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해 기업경쟁력을 키웠으며 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 정부에서 원전생태계 복원과 민생 경제 회복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현 정부는 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해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다”며 “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 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 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경제와 관련해선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추석 명절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으며, 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윤 정부가 대외 관계 변화 등을 통해 안보 강화의 새로운 틀을 세웠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안보·산업·과학기술·문화·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 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대한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사례로는 공정개발원조(ODA) 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현 정부는 내년 ODA 예산을 지난해 보다 36.5% 증가한 6조5000억 원 규모로 설정했다”며 “이는 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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