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및 십
이지장염 등을 예방, 치료하는 특수계란이 국내 바이오벤처에 의해 세계 최초로 일반 출시됐다.
생명과학 벤처기업 씨트리는 지난해 11월 개발했던 위염 및 십
이지장염 항체 함유 계란을 6개월간의 동물시험과 대량생산 준비를 거쳐 11일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란전문업체인 가농바이오가 생산, LG백화점 부천, 구리점과
한화스토아 잠실, 압구정점을 통해 판매하게 될 항체함유 계란은 "바이오IgY"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되며, 12개들이 포장에 4800원선에 판매된다.
이처럼 계란에 항체가 생기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위, 십
이지장에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를 항원으로 이용, 이를 닭에 중복 주입시키면 자체 방어기능을 작동,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에 대한 면역이 생긴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 IgY항체가 닭의 체내에 생성된다.
이러한 항체를 지닌 닭이 산란을 하면 면역 체계를 계란에 전달하는 시스템에 의해 항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Helicobacter pylori) IgY 항체가 계란의 노른자로 전달돼서 항 위염-십이장염 항체 함유 계란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항 위염-십
이지장염 항체 계란은 식품 안전성 평가에서 일반 계란과 동일한 평가를 받았으며, 기본적으로 계란을 이용한 모든 식품에 대해 적용이 가능하다. 또 이와 관련된 응용기술의 개발을 통해 각종 스낵류, 초콜렛, 껌 등 여러가지 식품 첨가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씨트리는 위염항체계란 외에도 10여종의 계란 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돼지 설사병원균(E. coli K99)과 여드름 유발균 (Propionibacterium acnes), 충치유발균(Streptococcus mutans)과 같은 원인균에 대한 항체뿐만 아니라 암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에 이르기까지 7종의 계란 항체의 개발을 끝내고 사업화를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