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멘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103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분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회복한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의 일이다.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무려 231%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 653억원에 영업적자 9억원에 머물렀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매출 증가와 함께 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도 74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68억원 적자와 비교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루멘스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하지만 올 3분기부터 글로벌 TV와 함께 자동차 수요가 회복하는 한편, 손익을 개선하기 위한 내부적인 노력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루멘스는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에서의 매출이 2017년 217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675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관련 매출이 1217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은 올해 들어서도 3분기까지 누적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억원 늘어난 907억원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전장용 LED 사업은 올 4분기 들어서도 실적 상승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루멘스는 △마이크로 LED △플렉서블 LED 디스플레이 △미니LED TV 등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부문 역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개발을 마친 후 양산 체제까지 갖췄다. 현재 국내외 유수 업체들로부터 샘플 요청을 받고 있으며 공급을 위한 논의도 이어간다.
이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 외에 마이크로 LED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수년 간 노력해온 경영 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올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기준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