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높아진 구분상가"..투자수익률 5분기 연속 상승

  • 등록 2015-04-30 오전 10:09:52

    수정 2015-04-30 오전 10:59:55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처럼 개인이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형 쇼핑몰이나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구분상가의 투자 수익률이 5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바닥을 치자 월세 수익을 노린 소액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몸값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전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구분상가(구분등기가 가능한 상가)만 나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 건물 투자수익률은 1.46%로 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 개인이 소유한 3층 이상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도 0.15%포인트 하락한 1.49%였다. 자산가치 상승세가 꺾였고, 임대료와 공실률이 함께 오르면서 임대료 수입 등을 반영한 소득수익률도 소폭 낮아졌기 때문이다.

△구분상가(집합 매장용 상가) 투자수익률 [단위:%, 자료:국토교통부]
반면 개인이 분양받아 월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분상가(집합 매장용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2.09%로 전 분기보다 0.45%포인트 올랐다.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초부터 5분기 연속 상승세다. 김지희 한국감정원 상업자산통계부 부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갈 곳 잃은 개인 투자 자금이 비교적 접근하기가 쉬운 소액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많이 흘러든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분상가의 올 1분기 소득수익률은 1.4%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내렸지만, 상가 자산가치 상승분을 반영한 자본수익률이 작년 4분기 0.22%에서 0.69%로 급등했다. 임대료 하락에 따른 손실을 메우고도 남을만큼 상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투자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뜻이다.

올해부터 조사를 시작한 개인 소유의 2층 이하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1.34%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저금리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자산 가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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