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바이오산업 세계 7위권 육성`

전경련 산자부, "포스트-IT시대 성장엔진으로 키운다"
2015년 생산 6조, 수출 250억불..정부 2조원 예산집행
  • 등록 2005-11-14 오후 2:13:01

    수정 2005-11-14 오후 2:13:01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정부과 재계가 세포치료제 및 맞춤의약 시대를 맞이해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생산 오는 2015년 세계 7위권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는 14일 `제3차 바이오 이그제큐티브 포럼(Bio Executive Forum)`을 열고 "바이오산업을 포스트-IT시대의 국민경제 성장엔진으로 육성, 2015년 생산 6조원, 수출 2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이같은 비전 달성를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2000억원씩 총 2조원의 예산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키로 했다.

또 산업화 가능 핵심기술 선점,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바이오지원 제도의 정비를 통해 ▲미래 바이오시장 선점 ▲조기 수출 산업화 ▲개방형 성장 전략 추구 ▲최적 기업 환경의 조성 등 4대 정책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포럼에서“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속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산자부와 전경련이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서울대 강성근 교수는 “현재까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병의 유형, 성별, 연령에 무관한 환자 맞춤형의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개발에 사용되는 난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13년에는 신경계, 당뇨, 심장 간 등의 모든 세포에 대한 세포치료가 가능하고, 2015년께는 개인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의학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이그제큐티브 포럼` 좌장인 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36개 기업, 출시 제품 11개를 포함해 품목이 115개에 이르고, 줄기세포와 임상시험 연구 등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영세성으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정부 R&D 투자 예산(2004년 6.5억달러)은 미국(300억달러 이상)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바이오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화를 위해서는 산업계는 R&D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축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구조조정, 해외 전략적 제휴의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BT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 가격제한 등 신약개발 투자를 저해하는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오(Jeffrey Oh) 미국 `SMART Bioscience`사 대표는 바이오업계에서 퍼져있는 잘못된 인식을 비판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유사의약품(Me-too drug)의 경우 위험이 적고 개발도 쉬우며, 바이오산업이 단지 IT산업의 연장선상에 있으고 슈퍼스타급의 과학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자금력의 한계는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고, 일부 슈퍼스타급 과학자보다는 R&D, 비즈니스, 기업공개, 마케팅, 법률상의 규제 등에 대한 기업 전략의 조화와 건전한 경영구조가 더욱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유사의약품 개발로 실패의 위험을 줄이려다 기업 R&D가 `진부화`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기업(Big Pharma) 매출의 30%가 바이오텍(Biotech)기업으로부터 라이센스한 신약들로부터 이뤄질 정도로 전략적 제휴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를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연구개발 단계상의 위험 비용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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