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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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측은 4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 전 대표는 오는 5일 오후 3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할 예정”이라며 “이후 문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년 간의 미국 유학길에서 돌아온 이후 첫 주말에 호남을 찾으면서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 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다.
당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많이 미흡하다. 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가치를 찾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예방 후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 전 대표 측은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이 대표와의 만남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친낙(親이낙연)계에선 ‘신뢰 회복’을 주장하며 시간을 두고 회동을 하자는 입장이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선이 끝난 이후 이 전 대표가 협조하지 않아서 이재명 후보가 졌다 이렇게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친낙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급할 것이 없다”며 “오히려 이 대표 측에서 먼저 요청할 가능성이 큰 데 (이 전 대표가) 당에서 역할이 필요할 때 그때 만나서 나서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