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사상 첫 노동이사제 도입·시행

김기송 국립세종수목원 대리를 초대 노동이사에 선임
  • 등록 2023-01-17 오전 10:00:38

    수정 2023-01-17 오전 10:00:38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왼쪽)이 김기송 대리에게 노동이사 임명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기송 국립세종수목원 대리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초대 노동이사에 선임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처음으로 노동이사 제도를 도입·시행하기로 하고, 김기송 국립세종수목원 대리를 초대 노동이사에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이사가 이사회에 참석해 주요 안건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를 말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 중 근로자 대표의 추천이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은 1명을 비상임이사로 포함해야 한다.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노동이사 임명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중 노동조합대표의 추천을 통해 임명되는 첫 사례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노사간 소통과 협력이 촉진되고 근로여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기송 노동이사는 “노동이사제도의 취지에 맞춰 경영진과 근로자간의 원활한 소통 및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017년 노사협의회 구성·운영, 2021년 이사회 근로자 참관제 시행, 지난해 5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노동조합을 출범시키는 등 노사상생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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