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 관련 당국의 일부 발표가 있었고 앞으로 종합적인 원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희 회사는 당국의 조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조사와 별도로 회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하고 심각하게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화재 이후에 언론과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 여러분들이 전해 주신 우려와 많은 지적 사항들에 대해 겸허히 분석하고 있다”며 “회사는 그 내용을 종합해 향후 안전 운영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이번 화재의 원인과 확산과정에 대한 회사 내부의 분석과 당국의 조사결과, 안전기구의 사업장 안전점검 등을 종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안전 대책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에서 일어난 저유소 폭발 화재와 관련해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측이 최초 18분 동안 불이 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대한송유관공사 측이 불이 나고 폭발이 발생하기까지 화재 사실을 18분 동안 인지하지 못했고, 이는 휘발유 탱크 외부에 화재 감지센서가 없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유일의 송유관 운영 기업으로 경질유 소비량의 58%를 수송하는 에너지 물류 전문 기업이다. 1990년 1월 정부와 정유사 5곳·항공사 2곳이 합작으로 세웠다가,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2001년 민영화됐다. 민영화 과정에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분을 최대주주 SK이노베이션(41.0%)을 비롯해 GS칼텍스(28.62%)·산업통상자원부(9.76%)·에쓰오일(8.87%)·현대중공업(6.39%)·대한항공(3.10%) 등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