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 등록 2017-05-15 오전 9:20:41

    수정 2017-05-15 오후 3:20:1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충청지역 대표 건설사 계룡건설 창업자 이인구(사진) 명예회장이 1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1년 대전 동구 효평동에서 태어난 이 명예회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뒤 전역 후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해 현재 전국 시공능력평가 17위의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26년간 1만40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는 13·15대 국회의원으로 국회 의정활동에도 참여했다.

이 명예회장은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과 일본 백제문화유적 탐사,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사업, 독도 우리 땅 밟기 운동 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사재를 출연해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5만7400㎡ 규모의 유림공원을 만들어 대전시에 기부하는 한편 태안유류사고 복구 및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 등 공익 실현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유족으로는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다. 장례는 이원보 계룡건설 전 회장이 장례위원장,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건양대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장지는 세종시 금남면 국곡리 선영이다. 042-600-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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