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3년 10·29대책, 2005년 8·31대책과 올해 1·11대책 등 3대 부동산대책 발표 후 강남권 재건축 값 하락기간을 조사한 결과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인 1·11대책의 하락효과가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1대책은 발표후 5월 셋째주까지 18주동안 5.41%의 누적하락율을 기록중이다. 이 대책은 재건축 사업과 관련된 직접적인 규제는 없지만 `분양가 상한제` 범위 확대에 따라 재건축 수익성이 나빠졌다.
이에 반해 10.29대책은 15주 연속 하락, 8.31대책은 5주 연속 하락에 그쳐 효과가 길어야 4개월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반시설부담금제와 개발부담금 재부과 등의 재건축 규제가 포함된 8·31대책은 발표후 5주간 -4.16%의 하락률을 보이며 급락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6주째만에 변동률이 반등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최근 강남구 개포동이나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며 주간 단위 재건축 하락폭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인다면 5월말-6월초에 시세가 잠시 반등할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