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가서 시위하자” 조짐에 취소·환불 속도내는 카카오페이

"접수량 많아 전체 환불 처리는 시간 걸려"
페이서 티메프 환불 공지한 지 일주일도 안 지나
일부 소비자, 카카오페이 향해 "환불 느리다"며 성명문 내기도
  • 등록 2024-08-02 오후 1:19:08

    수정 2024-08-02 오후 6:16:36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가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페이도 2일 오전부터 티몬·위메프 결제 취소·환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접수된 내역 중 내부 확인 절차가 완료된 건들에 대해선 최대한 오늘까지 환불 처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접수량이 많아 전체가 환불 처리될 때까지는 목표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가 지난 달 29일을 시작으로 티몬·위메프 관련 결제 취소 및 환불을 시작한 데 이어 토스페이, 페이코, 카카오페이 등도 환불 처리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일부 소비자들은 카카오페이의 환불 처리 속도가 느리다며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이날 성명문에서 “티몬의 결제 대행 업무를 진행해 온 여타 다른 페이사들은 즉각적인 환불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카카오페이는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페이 등 페이사들이 티몬·위메프 관련 결제 취소·환불을 하겠다고 공지한 때는 지난 27일이었다. 사실상 아직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셈이다.

또 티몬·위메프에서 물품·서비스 배송·용역 제공 여부가 담긴 데이터가 페이사로 넘어간 것도 1일 오후 늦게서다. 그런데도 환불이 느리다며 일부에선 판교 카카오 건물 앞에서 시위하자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페이 등의 업계에선 잘못은 티몬·위메프가 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화살이 꽂히고 있다고 지적한다. 티몬·위메프가 환불대금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페이사가 자기 돈으로 먼저 환불대금을 물어주고 있기 때문에 페이사도 피해자 중 한 곳인데 소비자들은 페이사를 집중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불시에는 페이사가 받은 수수료도 모두 돌려줘야 한다.

페이업계 관계자는 “티몬·위메프가 보내준 데이터에 오류가 많다”며 “중복환불 등도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데 소비자들이 여유를 갖고 환불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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